서천은 자연산 광어의 최대산지! 당연히 서천특화시장이 전국에서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맛도 제일 좋다. 양식과의 가격차는 고작 5천 원 정도다. 제철에는 같거나 더 싸기도 하다. 서천특화시장에서는 광어를 찍을 수 있는 활어가게는 최고의 포토존으로 통한다. 어디냐고? 바로 태양수산이다. 요 놈의 사진 한 방 박고 싶은 손님들에게, 진상호 (49) 대표가 광어 한 마리를 냅다 들고 포즈를 취해준다. 장사하느라 바쁠 텐데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이유는? 태양수산이 ‘명당’으로 기억되고 싶기 때문이란다. "여기 오신 분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그냥 웃으면서 얘기도 하고 하여튼 뭐 그날 본 사람 중의 좋은 사람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활어가게를 하게 된 것은 활어를 좋아해서였다. 누구나 그렇듯 돈을 많이 벌려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가 우선, 기분에 따라 밑지는 장사도 많이 하게 됐다. ‘맛있었다,’ ‘그 가격에 이렇게 못하는데 풍족히 먹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분 좋다. 서비스도 아낌없이 따라낸다. 2층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갈 때에는 식당 서비스까지도 태양수산에서 직접 챙긴다. 수산물은 광어에서 주꾸미, 갑오징어, 전어 등 철 따라 이어진다. 전국의 단골손님들에게 택배 또는 버스 배송으로도 많이 나간다. 최고의 선도를 위해 얼음과 아이스 팩 두 가지 모두를 넣어 포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마지막으로, 서천특화시장 최고의 사진 모델인 태양수산에 광어 고르는 팁 하나만 얻어 보자. 자연산 광어는 양식과 비교해 태가 약간 길쭉하고 배 색이 하얗다. 그러니 뒤집어 보지 않으면 구별이 쉽지 않다. 태양수산의 가장 큰 자부심은 고객이 믿고 산다는 것. 앞으로도 ‘뒤집어 보지 않고도 사는’ 가게를 운영하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태양수산
자연산 활어전문 꽃게, 대하
010-4416-4884, 010-3715-4417